네이버 로봇, 사옥을 넘어 도심으로: ‘도시 운영체제(OS)’가 될 수 있을까?
그동안 네이버 분당 사옥 ‘1784’ 안에서만 볼 수 있었던 로봇들이 이제 우리 집 앞 길거리로 나옵니다. 단순한 기술 과시용 실험은 끝났습니다.
네이버가 로봇 배달 사업의 ‘실전 투입’을 선언하며, 이를 통해 어떻게 수익을 내고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지 그 핵심 전략을 정리했습니다.
1. 실험실은 끝났다, 이제는 실전이다: ‘룽고(Lungo)’의 등장
네이버는 지난 1,000일 동안 1784 사옥에서 수백 대의 로봇 ‘루키’를 굴리며 방대한 데이터를 모았습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탄생한 실외 자율주행 로봇 ‘룽고(Lungo)’는 이제 도심 한복판의 인도와 횡단보도를 누빌 준비를 마쳤습니다.
이미 실외 이동로봇 운행안전 인증까지 획득하며 법적 기반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2. 엔비디아와 손잡은 이유: 사고 없는 완벽한 주행
길거리 주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안전입니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엔비디아(NVIDIA)와 전략적으로 협력합니다.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Omniverse)’를 활용해 가상 세계에서 수만 번의 사고 시나리오를 미리 학습시키는 것이죠.
이른바 ‘피지컬 AI’ 기술 덕분에, 로봇은 현실의 복잡한 돌발 상황에서도 최적의 경로를 찾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습니다.
3. “기계가 아니라 OS를 팝니다”: 네이버의 진짜 노다지
네이버는 로봇 하드웨어를 팔아 돈 벌 생각이 없습니다.
그들이 노리는 건 로봇 전용 OS인
‘아크마인드(ARC mind)’와 관제 플랫폼입니다.
- 플랫폼 수수료: 타사 로봇들도 네이버 OS를 사용하게 만들어 관제비와 수수료를 받는 ‘Urban OS’ 전략
- 쇼핑과의 시너지: 상반기 출시될 AI 쇼핑 에이전트 ‘에이전트 N’이 상품을 추천하고, 네이버페이로 결제하면 로봇이 배달까지 완료하는 원스톱 생태계
4. 비용은 30% 줄이고 수익은 늘리고
로봇과 AI는 정말 돈만 많이 드는 사업일까요? 네이버는 매우 영리하게 접근했습니다.
분산되어 있던 GPU 자원을 하나로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AI 추론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제 인프라 비용 부담을 털어내고, 본격적으로 이익을 회수하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5. 글로벌 무대와 주가 전망
이 기술력은 이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수출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네이버가 오랜 조정을 끝내고 2026년을 기점으로 AI 수익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목표 주가 역시 30만 원대 중반으로 상향 조정되는 추세입니다.
결론: 네이버 로봇은 ‘배달기계’가 아니다
결론적으로 네이버 로봇은 단순한 배달 기계가 아니라, 도시 전체를 연결하는 새로운 인프라입니다.
기술적 완성도, 비용 효율성, 그리고 강력한 쇼핑 생태계라는 삼박자가 맞물리며 네이버 주가의 강력한 성장 엔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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