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1.01 · 세상투자이야기 검증 리포트

모두가 바닥이라 할 때
10월 25일의 경고, 일주일 후

"숏 스퀴즈 바닥론은 착시, 진짜 폭탄은 200% 총 레버리지"
그 글의 주장 6개를 실제 결과와 하나씩 대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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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시장의 분위기

순 롱은 줄고 숏은 쌓였다, 그러니 바닥이다?

10월 말 시장에서 가장 많이 들리던 말은 숏 스퀴즈 바닥론이었습니다. 헤지펀드 순 레버리지가 5년 내 최저권이고 공매도가 포화 상태이니, 작은 호재에도 숏커버가 터지며 반등한다는 논리였습니다.

10월 25일 글은 정반대를 말했습니다. 방향(순 레버리지)이 아니라 덩치(총 레버리지)를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펀더멘털 총 레버리지 203.8~210.9%, 5년 백분위 100. 숏 스퀴즈가 일어나려면 사줄 돈이 필요한데 그 돈이 없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일주일의 결과

10월 26~30일, 반등 시도는 목요일에 끝났다

10월 30일 나스닥
-2.86%
6월 5일 이후 최악의 하루, 이틀 연속 하락
나스닥 10월 월간
-5.2%
2025년 3월 이후 최악의 달
알파벳 주간
약 -13%
2011년 8월 이후 최대 주간 하락. 주 초반 상승분 전부 반납
알파벳 10월
약 -19%
2004년 상장 이후 최악의 달, 시총 약 7,660억달러 증발(장중 저점 기준)

주 초반에는 반등이 있었습니다. 바닥론자들이 기다리던 그 반등입니다. 하지만 매수가 이어지지 않았고,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 만에 모두 되돌려졌습니다. 숏 스퀴즈가 아니라 숏 스퀴즈의 불발이었습니다.

주장별 대조

6개 주장, 하나씩 채점합니다

주장 01
숏 스퀴즈 바닥론은 착시다
적중
10월 25일 글순 레버리지가 낮다고 바닥이 아니다. 문제는 총 레버리지 과다다.
실제 결과주 초반 반등이 이틀 만에 소멸. 나스닥은 월말 최악의 하루로 10월을 마감했습니다.
주장 02
반등을 이끌 매수 유동성이 없다
적중
10월 25일 글CTA는 S&P500 선물을 530억달러 이상 사들여 추가 매수 여력이 고갈됐다.
실제 결과반등이 나와도 따라붙는 매수가 없어 추세 전환에 실패했습니다. 매수 주체 공백과 맞아떨어지는 흐름으로 판단됩니다.
주장 03
월말 연기금 리밸런싱 매도가 대기 중이다
적중
10월 25일 글월말 기준 240억~250억달러 규모의 기계적 매도가 대기 중이다.
실제 결과월말 마지막 거래일인 10월 30일, S&P500 -1.82%, 나스닥 -2.86%. 시점이 정확히 겹칩니다. 다만 실적 쇼크와 동시에 나와 매도 기여도를 분리하기는 어렵습니다.
주장 04
수익 난 우량주가 먼저 팔린다
적중
10월 25일 글디그로싱은 수익이 난 고성장 우량주부터 매도한다. 과거의 피난처가 현금 인출구로 바뀐다.
실제 결과메타·알파벳은 52주 고점 대비 20% 이상, 아마존 -15.1%, 엔비디아 -12.2%. 가장 많이 오른 빅테크가 가장 크게 밀렸습니다.
주장 05
호실적이 오히려 기관의 엑시트 창구가 된다
부분 적중
10월 25일 글블룸에너지는 매출 138% 증가에도 발표 당일 8.7% 하락. 실적 발표가 매도 기회로 쓰였다.
실제 결과메타는 매출이 예상보다 좋았지만 하락했습니다. 반면 알파벳·아마존은 실제로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쳐 빠졌습니다. 엑시트 창구 효과와 진짜 실적 실망이 섞였습니다.
주장 06
분수령은 얼마나 질서 있게 소화되느냐다
진행 중
10월 25일 글음의 볼록성 구간. 거대한 화약고를 짊어진 줄타기.
현재 상태VIX 19.42, 하이일드 스프레드 326bp(10월 29일). 주식은 흔들리지만 공포와 신용은 아직 질서 있는 편입니다. 결론은 11월에 납니다.
정직한 복기

10월 25일 글이 예상하지 못한 것들

맞힌 것만 나열하면 검증이 아니라 자랑입니다. 이번 주 하락에는 레버리지 구조 바깥의 충격도 겹쳤습니다.

외부 충격내용영향
금리연준 인사들의 추가 인상 발언, 12월 인상 기대 확대차입으로 AI 투자하는 기업 부담 가중
유가중동 긴장으로 브렌트유 112달러, WTI 104달러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
인텔4분기 전망 부진, 하루 -28.58%반도체 심리 악화
가상자산바이낸스 약 62억~63억달러 규모 해킹위험자산 전반 투자심리 위축
빅테크 CAPEX아마존 12개월 잉여현금흐름 420억달러 이상 적자, 3분기 설비투자 약 770억달러AI 투자 회수 의문 확대
그래서 정확히 말하면 이렇습니다. 10월 25일 글은 왜 하락하는지 원인을 모두 맞힌 게 아니라, 왜 반등이 안 나오고 하락이 증폭되는지 그 메커니즘을 맞혔습니다. 악재가 터졌을 때 레버리지가 가벼운 시장이었다면 하루 이틀 흔들리고 끝났을 겁니다. 200% 총 레버리지가 같은 악재를 연쇄 매도로 키운 것으로 판단됩니다.
왜 바닥론은 틀렸나

방향을 본 사람과 덩치를 본 사람의 차이

구분바닥론 (순 레버리지)10월 25일 글 (총 레버리지)
본 지표순 레버리지 48.6%, 5년 최저권총 레버리지 200%대, 5년 최고치
해석숏이 많으니 곧 숏커버 반등판이 크니 작은 하락에도 강제 축소
놓친 변수숏커버를 일으킬 매수 자금금리·유가 등 외부 충격의 크기
일주일 결과반등 이틀 만에 소멸하락 증폭, 우량주 투매

롱 100에 숏 50인 펀드와 롱 1,000에 숏 950인 펀드는 순 레버리지가 같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5% 흔들릴 때 두 번째 펀드가 받는 충격은 차원이 다릅니다. 바닥론은 방향을 봤고, 10월 25일 글은 덩치를 봤습니다.

다음 검증 포인트

11월에 확인할 다섯 가지

결론

바닥은 숏이 많을 때가 아니라 팔 사람이 없을 때 온다

일주일 검증 결과 10월 25일 글의 핵심 논리, 즉 "순 레버리지가 아니라 총 레버리지를 봐야 한다"는 판단은 유효했습니다. 바닥론자들이 기다린 숏 스퀴즈는 오지 않았고, 수익 난 우량주가 현금 인출구가 되는 장면이 그대로 나왔습니다.

다만 이번 하락의 크기는 레버리지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금리, 유가, 빅테크 실적 실망이 함께 터졌고, 레버리지는 그 충격을 키운 증폭기였습니다.

남은 질문은 하나입니다. 강제로 팔아야 하는 사람이 언제 소진되느냐. 위 다섯 가지 신호가 하나씩 켜질 때가 진짜 바닥이며, 세상투자이야기는 11월에 이어서 검증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