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100조 클럽’ 도전과 미국 AI 컴퍼니 SK그룹의 묘수인가, 주주의 덫인가?
여러분, 만약 한 가족 중 한 명은 돈을 엄청나게 벌고 있는데 나머지 식구들은 빚더미에 앉아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SK그룹이 딱 이런 상황에 놓였습니다. 그룹의 ‘황금알을 낳는 거위’ SK하이닉스의 돈으로 위기의 계열사들을 살리려는 대담한 계획이 추진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논란의 중심에 선 미국 ‘AI 컴퍼니(AI Co.)’ 설립 계획과 이것이 SK하이닉스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깊이 있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1. 미국에 세워지는 ‘AI 컨트롤타워’, 그 실체는?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에 가칭 ‘AI 컴퍼니(AI Co.)’라는 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단순한 공장 설립이 아니라, 그룹 전체의 AI 투자를 총괄하는 ‘지휘소’를 만드는 겁니다.
- 설립 방식 : 기존 미국 낸드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을 지주사 성격의 AI 컴퍼니로 전환하고, 기존 사업은 그 아래 신설 법인으로 넘기는 고도의 구조 개편을 단행합니다.
- 실탄 장전 : 총 100억 달러(약 14조 원) 투자. 한 번에 투입하지 않고 필요할 때마다 집행하는 ‘캐피탈 콜’ 방식으로 재무 부담을 최소화했습니다.
2. 왜 하필 미국인가? 한국 규제의 ‘그물’을 피하는 법
이 계획이 ‘묘수’로 불리는 진짜 이유는 한국의 까다로운 지주회사 규제를 피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증손회사 100% 규제 : 한국법상 SK하이닉스(손자회사)가 다른 회사를 인수하려면 지분을 100% 확보해야 합니다. 비용 부담이 크고, 글로벌 기업과의 합작(JV)도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 미국 우회 전략 : 미국 법인은 이러한 규제에서 자유롭습니다. 이제 SK는 미국 AI 스타트업 지분을 일부만 인수하거나, 엔비디아 같은 빅테크와도 유연하게 협력할 수 있습니다.
3. 흩어진 ‘황금알’을 한곳으로: 10조 원 규모 자산 결집
미국 AI 컴퍼니에는 SK그룹 계열사들이 보유한 알짜 AI·에너지 자산 약 70억 달러(10조 원 규모)가 집결하게 됩니다.
- 테라파워(TerraPower) : 빌 게이츠가 설립한 소형모듈원전(SMR) 기업으로, AI 데이터센터의 전력난을 해결할 핵심 자산입니다.
- AI 유니콘 지분 : 앤트로픽(Anthropic),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글로벌 생성형 AI 기업 지분이 한데 모여 시너지를 냅니다.
4. SK하이닉스 주가, ‘100조 이익’의 벽을 넘을까?
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합니다.
- 역대급 실적 전망 : 2026년 연간 영업이익 100조~130조 원 전망.
- HBM 독보적 점유율 :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점유율 약 62%로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을 압도.
- 저평가 해소 가능성 : PER 약 7.27배로 마이크론(8.6~11.4배) 대비 낮은 수준. 미국 법인 안착 및 ADR 상장 시 재평가 여지 큼.
5. 하지만 반드시 경계해야 할 ‘어두운 그림자’
완벽해 보이는 이 전략에도 주주들이 우려하는 리스크는 분명 존재합니다.
- 쪼개기 상장 논란 : 미국 AI 법인이 나스닥에 별도 상장할 경우, 하이닉스 주주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
- 설거지 의혹 : 그룹의 부실 계열사 자산을 고가에 인수하는 방식으로 하이닉스의 현금이 소모된다면, 이는 명백한 주주 가치 훼손입니다.
결론: 여러분의 선택은?
SK그룹의 이번 전략은 규제를 돌파해 글로벌 AI 패권에 도전하는 초대형 승부수입니다.
주주 신뢰를 지키며 투명하게 추진된다면 SK하이닉스는 단순한 반도체 회사를 넘어 전 세계 AI 인프라를 지배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룹 살리기에만 급급하다면 이 시도는 또 하나의 ‘코리아 디스카운트’ 사례로 남겠죠.
여러분이 투자자라면, 이 대담한 줄타기에 올라타시겠습니까?
여러분의 선택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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