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하락장 속 ‘디지털 버크셔’를 꿈꾸는 비트마인(BMNR)의 승부수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이더리움(ETH) 가격이 2,500~2,700달러 선의 지지력을 시험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혼란 속에서 유독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디지털 버크셔 해서웨이’로의 변신을 선언한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 BMNR)입니다.

상장 직후 폭등과 이후의 조정, 그리고 최근의 거버넌스 논란까지. 비트마인을 둘러싼 뜨거운 이슈들을 하나씩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이더리움 5%를 내 손에” – 5%의 연금술 (Alchemy of 5%)

비트마인의 핵심 전략은 단순합니다. 전 세계 이더리움 공급량의 5%를 확보하여, 압도적인 스테이킹 수익과 생태계 지배력을 갖추겠다는 것입니다.

  • 현재 상황 : 2026년 1월 말 기준, 약 424만 ETH 보유 (전체 공급량의 3.52%)
  • 수익 구조 : 스테이킹을 통해 연간 4억~5억 8,000만 달러 수준의 현금 흐름 창출
  • 전략적 선택 : 비트코인이 아닌 이더리움에 집중 → PoS(지분증명) 구조로 자산 자체가 ‘이자’를 낳는 생산성

2. 세계 최대 유튜버 ‘미스터비스트’와의 파격적 동행

비트마인은 최근 미스터비스트(MrBeast)의 지주회사인 비스트 인더스트리(Beast Industries)2억 달러를 투자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습니다.

  • 왜 투자했나? → 4억 5,000만 명 구독자를 보유한 미스터비스트는 Z세대·알파세대를 아우르는 거대한 미래 금융 고객 풀
  • 시너지 효과 →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재무 역량 + 미스터비스트의 영향력 → 젊은 층을 겨냥한 DeFi 통합 금융 플랫폼 구상
  • 마케팅 전략 → 이더리움을 상금·결제 수단으로 활용 → 수천만 명을 이더리움 생태계로 유입시키는 실험

3. 거버넌스 위기인가, 혁신을 위한 성장통인가?

최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주주총회(AGM)는 경영진 부재와 불투명한 운영으로 주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 리더십 교체 → 조나단 베이츠 CEO 사임 → 에릭 넬슨 사장 해임
  • 새로운 팀 → 톰 리 의장 → 치 창(CEO), 김영(CFO/COO) → 금융·기술 전문가 중심의 ‘디지털 홀딩 컴퍼니’ 전환

4. 500억 주 발행 승인과 ‘테슬라 플레이북’

가장 논란이 된 부분은 최대 발행 가능 주식 수를 500억 주로 늘린 결정입니다.

  • 주주들의 우려 → 무분별한 주식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
  • 경영진의 설명 → 톰 리 의장은 이를 주식 분할(Stock Split)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고 설명 → 테슬라처럼 주가 상승 시 접근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

비트마인 측은 주당 순자산가치(mNAV) 이하에서는 주식을 발행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강조하며, 해당 안건은 81% 찬성률로 통과되었습니다.


5. 지금이 바닥일까? 투자 리스크와 기회

현재 비트마인의 P/B(주가순자산비율)은 약 1.01 수준입니다. 이는 시장이 비트마인의 사업 가치를 거의 ‘0’으로 평가하고, 금고에 보유한 이더리움 가치만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 상승 기회 → 이더리움 가격 반등 → 미스터비스트 협업의 가시적 성과
  • 하락 리스크 → 이더리움 가격과 100% 동기화된 수익 구조 → 거버넌스 붕괴에 대한 시장의 불신

자산 가치 상승의 공식은 다음과 같이 요약됩니다.

NAVAccretion ⇒ If PIssue > NAVCurrent then NAVFuture

즉, 현재 자산 가치보다 비싼 가격에 주식을 발행해 자산을 늘려야만 기존 주주에게 이득이 되는 구조입니다.


결론 : 고위험·고수익, 이더리움에 올인한 베팅

비트마인은 단순한 암호화폐 투자 회사를 넘어, 이더리움의 대중화에 모든 것을 건 ‘고위험·고수익 베팅 종목’입니다.

성공한다면 전설적인 투자 사례가 되겠지만, 실패한다면 거버넌스 실패의 교과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더리움의 핵심 기술적 지지선인 2,500~2,700달러 구간의 향방을 주시하며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